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덥고 습한 날씨만큼 여름에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건 모기와 초파리 등의 날벌레 들입니다.
이번에는 여름철 벌레 잡는 식충식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끈끈이주걱
끈끈이주걱과(Droseraceae), 끈끈이주걱 속(Drosera) 식충식물의 총칭입니다.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등에서 발견되는 식물로, 크기부터 종류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끈끈이주걱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토양의 영양분보다는 곤충을 잡아먹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 잎에 향기가 나는 작은 점액선이 많이 붙어있어 벌레들이 감지, 포획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기승하는 모기와 초파리 등 날벌레를 잡는데 가장 유용한 식충식물입니다.
2. 파리지옥
끈끈이귀개과(Droseraceae) 파리지옥 속(Dionaea)의 유일종 파리지옥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식충식물이라 하면 떠오르는 식물이지만, 이미지와는 다르게 날벌레들을 쉽게 잡지는 못합니다.
파리지옥의 잎은 두껍고 강한 근육 섬유로 이루어진 덫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덫은 잎 안쪽의 감각모에 일정한 자극을 받으면 빠른 속도로 닫혀서 곤충을 잡아냅니다.
덫은 주변의 섬유 세포들과 함께 작용하여, 충분한 압력과 장력을 유지해 덫이 빠르게 닫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덫이 닫혀서 곤충을 잡아먹으면 소화효소를 이용하여 소화합니다.
3. 네펜데스
벌레잡이통풀과(Nepenthaaceae) 벌레잡이통풀 속(Nepenthes)의 식물입니다.
Nepenthes의 덫은 작은 병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이 병은 소화액을 담고 있습니다.
덫의 입구에는 달콤한 맛과 향이 나는 액체로 곤충들을 유인하고 곤충이 덫에 떨어지면, 내부 벽면에 있는 점액액체에 의해 탈출이 어렵습니다.
탈출에 지친 곤충들은 그대로 소화액 안에서 익사를 하며, 익사한 곤충은 소화액에 의해 천천히 분해되며 네펜데스의 영양분이 됩니다.
4. 벌레잡이제비꽃
통발과(Lentibulariaceae) 벌레잡이제비꽃 속(P. vulgaris)의 식물입니다.
잎은 끈끈한 점액을 분비하여 벌레를 잡아내고 끌려들어 가면 먹이를 소화하는 소화액이 있습니다.
이러한 잎의 내부에는 각종 벌레가 끝내 들어가서 소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비꽃은 살아있는 벌레를 먹음으로써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곤충을 먹음으로써 효율적인 영양소 흡수와 더불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식충생물로 진화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식충식물이 있습니다.
물론 벌레를 잡는데 가장 효율적인 것은 살충제이겠지만, 살충제는 인간에게도 해로운 성분이 많아 마음 놓고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에 반해 식충식물은 관상용으로도 좋고, 인체에 무해하지 않아 여름철 귀찮은 곤충들을 퇴치하는데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올여름은 맵고 해로운 살충제 대신 식충식물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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