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불린 8년으로 피트를 입문했지만 대차게 실패한 뒤 다시 접해보는 피트 위스키 탈리스커 10년입니다.
피트가 입에 맞지 않아 아이리쉬, 버번, 셰리 등 돌아다니다가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일어 평소에 궁금했던 탈리스커의 엔트리급인 10년을 구매했습니다.
이름 : 탈리스커 10년(전용잔 세트)
용량 : 700ml
alc : 45.8% vol
분류 : 싱글몰트
구매처 :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가격 : 71,800원(2024년 5월)
며칠 전 탈리스커 10년의 상위버전인 탈리스커 스톰이 이것보다 저렴하게 할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할인행사는 끝났고, 행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도 10년을 구매했을 것입니다.
라가불린을 경험했을 때는 피트의 향과 풍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쓰디쓴 실패를 했었습니다.
라가불린8년 가격,구매정보와 시음기
이번에 구매해 본 술은 아일라 섬의 피트 3대장 중 하나인 라가불린 8년입니다. 작년에 대형마트에서 봤을 때는 병이 예쁘고 피트 위스키가 궁금하여 구매할까 고민했지만 피트가 두려워 포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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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따 이후에 선뜻 마시질 못하고 술이 부족할 때 조금씩 마시니 완병을 하는데 2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번 구매는 피트위스키를 좋아하는 친구의 추천 + 평소 궁금증 + 도전욕구가 더해져 구매를 해봤습니다.
전용잔이 있길래 사용을 해봤습니다. 뭔가 잘못 만들어진 유리잔 같습니다.
우선 향은 라가불린 8년과 비슷한 향이지만 보다 약하며, 라가불린처럼 강한 피트향이 아니라서 코가 마비되지 않으니 피트 특유의 짭짤함과 흙내음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은 향입니다.
맛을 보니 왜 피트의 엔트리인지 알 것 같은 훌륭한 맛입니다! 라가불린 8년에 겁을 먹고 피트 쪽으로는 눈을 감고 귀를 닫았지만, 피트 입문을 탈리스커로 하였다면 이미지가 전혀 달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입에 머금었을 땐 달달한 바닷물(?)을 입에 머금은 듯 단짠의 조화가 훌륭하였고,
삼킬 때엔 훈연향과 매콤함이 퍼지다가 짧지만 강한 단맛이 쏟아지듯 느껴지고,
여운에서 느껴지는 흙내음과 개운함이 마시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만드는 술입니다.
블랜디드 위스키인 조니워커 블루와 그린에 느껴지는 기분 좋은 훈연향이 탈리스커의 맛이라고 합니다.
라가불린 8년을 마시기 전에 탈리스커 10년으로 피트를 입문하였다면 더 좋았을지는 또 의문이긴 합니다.
라가불린 8년이 너무 힘든 맛이었기에 피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피트위스키 구매도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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